
[고래] 천명관, 문학동네
한마디로 입심이 대단한 작가다.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대단하거나 아주 재미있거나 한 이야기가 아님에도
정신없이 이야기 속으로 이끌어가는 작가의 이야기 능력에 빠져들고 말았다.
이야기는
노파와 금복, 그리고 춘희로 세명의 주인공이 시대별로 이어지며 동화같은
판타지같은 만화같은 이야기들이 쉴새없이 전개된다.
어떤 교훈을 주려는 교조적인 훈계로 가득찬 인위적인 이야기가 아닌 그저
머리속에서 쉴틈없이 흘러나오는 자연스러운 이야기들이다
그러면서도 짜임새 있는 이야기들이 읽는 내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집중시킨다.
기묘하면서도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야기 책.
사람들이 왜 이야기를 좋아하는지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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